Australia 호주

2022. 7. 12. 22:59카테고리 없음

2011년 쯤.
여행기간 : 10일
항공편 : 캐세이퍼시픽. 콴타스. 타이거에어
경로 : 브리즈번. 아들레이드. 캥거루아일랜드. 바로사밸리. 멜번.

10일간의 호주
브리즈번 in. 아들레이드와 캥거루 섬을 거쳐서 멜번 out
그리고 홍콩 환승이었으니까 10일간 비행기 여섯구간. 후덜덜
브리즈번은 잠깐이었지만 퀸즐랜드의 아름다운 날씨. 생각보다 작고 아기자기했던 브리즈번 도심. 인공모래가 있는 인공바다? 물놀이 공간의 예쁜 아기들.
그 모든 걸 압도하는 기억은 지하철 잘못타서 아들레이드 가는 비행기 놓칠뻔 했던 일.
브리즈번 보다 더 작았던 아들레이드. 빅토리아주는 더 남쪽이라 더 쌀쌀했고 백패커는 일하던 한국인 워홀러가 있었다.
아들레이드에서 캥거루섬 2/3일 투어 후에, 내셔널파크 투어로 멜번까지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내셔널팍 투어가 인원미달로 취소되는 바람에 캥거루섬 투어는 3박4일로, 그리고 바로사밸리 당일투어를 하고 멜번은 비행기로 이동.
캥거루섬 투어 너어어어어무 좋았고 아름답고 동물덕후에게 최고의 투어였다.
캥거루, 왈라비, 코알라, 펭귄, 에키드나 그리고 펠리컨! 이 모든 것들이 야생 wildlife 상태!!!!
11월엔 아직 추워서 바다에 들어가긴 무리였지만 하드캔버스 침낭에서 쏟아질듯 많은 별을 보면서 잠들기.
미니사하라 라는 샌드둔에서 샌드보딩.
첫째날 숙소가 숲속 방갈로? 였는데 마당같은 숲속 작은 터에 나왔더니 몇십마리 캥거루가 일제히 나를 보던 순간. 그러다가 두발짝 더 가면 숲으로 도망갔다.
동물원 코알라 본적있던가. 처음본 야생코알라. 몸은 작은 애가 큰 손을 가지고 있어서 작은 나뭇가지를 움켜쥐고 자도 떨어지지 않고 자더라. 완전 신기방기.

근데 열세명인가 였던 그룹에서 나만이 유일한 아시안이었고 짧은 영어 때문에 좀 외롭긴했다. 그러나 그래도 좋았음. 동물들이 너무 아름답고 신기한 것 만으로 너무 좋았음.

바로사밸리 투어는 포도 수확 시즌이 아니라 아쉽긴했지만 와인들은 꽤 훌륭했다. 술마시는 사람이었으면 엄청 사오고 싶었을 듯.
아 아들레이드는 보태니컬가든? 여튼 식물원도 갔었네. 주말의 아들레이드는 다 문닫고 사람도 없고 쓸쓸….. 차이나타운에는 문연곳도 좀 보이긴 했음.
멜번은 그냥 여유롭게…. 야라강변 걷다가 트램타고돌아다니기. 쇼핑몰 가서 커피먹고 샌위치 먹고 초코렛 사고…. 하루는 그레이트오션로드 당일투어 하고. 랜드 투어 왜케 많이 갔지. ㅋㅋㅋ 엄청 비쌌는데.
멜번의 부엌이라는 파머스마켓도 갔었네. 그다지 특별한거 없었는데 멜번 도시분위기는 왠지 장난감 도시 같은 이미지가 있음.


이 나라 도시들은 가장 중심가도 서울 대비 확실히 복작한 느낌없이 여유로운 느낌. 인구밀도도 좀 낮게 느껴지고….. 이 도시의 여유로운 느낌 좋긴한데 뭔가 한구석이 허전한 것은 역시 내가 한국사람이어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