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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쓰촨
serrata
2020. 8. 16. 20:49
2019
촉나라의 땅,
판다와 매운 음식. and 영화 호우시절. 청두에 대해 아는건 이것밖에 없었지만...... 갑작스럽게 비행기티켓을 예약하고 비자를 받았다. 여행은 불쑥 떠나는 맛이지.
이 도시는 내 생각보다는 훠얼씬 세련되고도 고즈넉하고 뭔가 청아했다. 이런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을 조우하는게 여행의 묘미.
두보초당. 두보의 시는 모르지만....
초당이래서 초가집? 하고 상상했는데 하하. 넓고 우아하고 럭셔리했다.
두보는 청두에서 보낸 몇년을 가장 행복했던 시기로 꼽는다고 하는데 이 곳을 가보면, 당연히 그랬겠지, 끄덕끄덕 싶은 것.




소각사. 청두 외곽에 있다. 아무런 정보도 기대도 없이 동행 따라 갔던 곳인데, 와..... 소각사의 정연하고 정적인 공간감을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모르겠네. 인상적이었다.


역시 빠질수 없는 쓰촨의 상징, 판다. 그리고 판다의 이웃 렛서판다


또 빠질수 없는 청두의 맛난 것들. 팬시한 음식점엔 딱히 안갔지만 소박하게 다 맛있던 것들. 나를 마라맛에 눈뜨게 했던 길거리 주전부리들.


문수원

일일일차. 차의 도시에서는 어디에서든 차를 마실수 있다.




쓰다보니 많이 알려진 곳은 다 빼먹었네
무후사(제갈공명과 유비가 모셔진 사당), 콴자이샹즈, 진리 거리 등등등 이런 인파많은 곳들도 물론 재미있다. 타이쿠리 같은 세련된 쇼핑몰도 있고......못가보고 못먹어봐서 아쉬운 곳들도 많이 있고....
한번의 여행으로 도시에 대해 속속들이 알기는 부족하고, 또 3박4일은 너무 짧다.